난임병원 초진 검사 비용, 시험관 시술 비용은?

난임병원 초진 검사 비용
· 여성: 15만원 정도(채혈 및 초음파)
· 남성: 12만원 정도(정액 검사)
난임병원 초진 검사를 하려면
생리 2~3일째 예약을 잡고 내원하는 게 좋다.
내가 처음 다녔던 병원을 기준으로
여성에게 해당되는 초진 기본 검사(산전 검사)는
크게 호르몬 검사(=혈액 검사, 당뇨, 간 기능 풍진항체 등),
소변 검사, 흉부 X-ray, 심전도 검사,
그리고 배란 초음파 검사(2~3만원)를 받게 되고
자궁난관조영술(18만원 정도)을 함께 하기도 한다.
필요 시 자궁경 검사나 복강경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기본적으로는 정액 검사,
우리는 추가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했다.
* 이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될 경우
자궁난관조영술과 남성 정액 검사를 받고
난임 진단서를 발급 받아야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보건소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임신을 계획하고 시도하는데도
1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면?
의학적으로 난임으로 판단하게 된다.
의술의 힘을 빌려 아이를 가질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기를 기대할 것인지,
선택은 부부 두 사람의 몫이다.
(개인적으로는 만 35세 이후 나이라면, 둘 다 병행하되
하루라도 젊을 때 난자 동결을 해두길 추천하고 싶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솔직히 자연 임신과 달리 난임병원을 다니는 동안
임신 준비 단계부터 적지 않은 돈이 든다.
본격적으로 시술을 시작한다면 단위는 더 더욱 커진다.
난임이라서 가장 서러웠을 때가
아이도 없지만 통장 잔고도 줄어들 때였다.
건보와 보건소 지원이 동시에 된다면
신선 이식으로 시험관 시술을 진행해도
몇 십 만원 정도로 한 차수를 마무리할 수 있지만,
보건소 지원 없이 건보 지원만 받게 되면
일단 채취부터 이식까지 100만원 이상의 경비가 든다.
건보와 보건소 지원 차수를 소진했다면
100% 자비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
한 차수에 300만원 정도는 보통이다.
실제로 100% 자비로
채취+PGS(배아 7개)까지 했던 차수에는
병원에서 결제한 카드값만 500만원이 넘었다.
그 다음 달은 정말이지 궁핍하게 살았다.
평소에 인터넷 쇼핑을 할 때는
몇천 원이라도 아껴보려고
손품 팔아가며 최저가를 찾아 헤매면서도,
난임병원에서 몇 십만 원 정도는
적게 나왔다며 결제하는 데
점점 무덤덤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최근에는 지역별로 보건소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소득 제한이 사라진 지역보다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
경제적인 부담에 대한 각오가 필요한 부분이다.
저출산이라고 아이 낳으라면서,
돈 없으면 아이 갖기도 힘든 세상이여 .
#난임검사 #난임병원 #난임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