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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T 검사(구 PGS, 배아 염색체 검사)란? 본문
<2023년 12월 현재 PGT 9차 끝에 정상배아를 얻어 피검 2차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내가 PGT 검사를 하게 될 줄은...
두 번의 유산과 한 번의 화유 그리고 착상실패로 결국 PGT검사(PGS 검사)를 권유받았다. 그때를 떠올리면 한 마디로 참담했다고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첫 번째 유산을 겪고나서 남편이 먼저 병원 내에 비치된 안내물을 보고 PGS 검사 이야기를 꺼내긴 했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검사 없이도 당연히 임신이 될 줄 알았다. 굳이 착상 전 유전 검사를 하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시험관의 끝을 보리라 믿었다. 그러나 내 일이 아니라 여겼던 검사를 막상 앞두고 보니, 마음속이 요란스러웠다.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은 뒤숭숭한 마음 그리고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고 싶지 않은 방어막... 그 사이에서 우리 부부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9번의 PGS 검사를 했고, 드디어 올 여름 귀한 통과 배아 하나를 얻었다. 그리고 그 배아는 지금 무사히 착상을 해 유지 중이다.
PGT 검사란?
PGT 검사는 부부 염색체에 이상이 없지만 반복 착상 실패나 유산을 경험한 경우, 신체적으로 특별히 원인이 없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부부에게 유전 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시행하는 검사이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아 염색체 검사를 하기도 한다. PGT 검사의 정식 명칭은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우리말로 번역하면 착상 전 유전자 검사라고 부른다. PGT 검사 종류는 크게 PGT-A, PGT-SR, PGT-M으로 나뉜다. PGT-A는 기존의 PGS 검사로 배아 염색체의 수적 이상을 판별하고, PGT-SR은 배아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을, PGT-M은 특정 유전자 질환 유무를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PGT 검사라고 부르는 배아 염색체 검사는 PGT-A이다.
PGT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배아 한 개당 약 35~4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정상배아를 냉동했다 산모의 컨디션이 준비되었을 때 이식하기 때문에 검사 비용을 제외하고 배아 냉동 비용도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PGT 검사 몇 번이면 성공할까?
시험관 아기 시술을 몇 번이나 하면 임신할 수 있냐는 질문과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개인에 따라 따르다. 어떤 사람은 한 번에 통과배아를 얻기도 하고, 나처럼 차수를 기억 못할 만큼 여러 번 하다가 정상배아를 만나기도 한다. 여성의 나이가 젊을수록 유리한 건 사실이다. 나이와 난자질은 반비례하므로, PGT 세계에서도 역시 나이가 깡패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PGT 검사를 권유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미 그 전에 일반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이 될 확률이 더 크다.
그래도 분명한 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다 보면 끝내 통과배아가 나오긴 나온다는 것이다. 나는 첫 PGT 검사 결과지를 받아들었을 때 검사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배아 하나가 얼마나 많은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 배양실에서 확인하기에는 겉보기에 등급도 좋은 배아였다고 했다. 예전처럼 검사 없이 바로 이식을 했더라면 나는 또 경험하기 싫은 유산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본 남편은 나의 몸을 위해서라도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검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PGT 검사가 무조건 정답은 아닌 이유
확실히 PGT를 통과한 정상 배아의 임신성공률은 높다. 그러나 PGT 검사를 해야만 임신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통과배아가 반드시 착상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PGT 검사를 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영역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PGT 검사에만 매달리다 통과배아가 나오지 않아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이식 자체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PGT 검사를 진행하려면 5일 배아가 나와주어야 하는데,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배아가 5일까지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임신이 될 수 있었던 3일 배양 배아를 놓칠 수도 있고, 5일 배아를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과배란을 진행하다 건강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나는 예전 병원에서 4번의 PGS 검사를 하고 전원한 뒤, 첫 차수에는 검사 없이 냉동이식을 했었다. 착상 수치도 나오지 않아 바로 PGS 검사로 돌아오긴 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PGT 검사는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내 주위에도 여러 번 PGS를 하다 자연주기로 얻은 3일 배아를 모아 이식했는데, 무사히 착상해 건강하게 아기를 만난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오랜 기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해온 사람들에게 무조건 PGT 검사를 권유하기 보다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라'고 말한다. 매달 우리 몸의 상태는 달라서, 어떤 방법이 통할지는 알 수 없다. 어떤 방법이든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우리에게 와줄 건강하고 예쁜 아가와 만날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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